경기도소방, '설리 사망 정보유출 진심 사과드린다'

2019-10-17 15:09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故 설리(본명 최진리·25) 사망 정보 유출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재난본부는 17일 오후 기자화견을 열고 구급활동 동향보고 외부유출건에 대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날 정요안 청문감사담당관은 '성남시 수정구 119구급대의 활동 동향보고서가 외부로 유출된 사항에 대해 유가족과 국민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그 어느 직보다도 청렴하고 공직자로서의 모범을 보여야 할 소방공무원이 내부문건을 외부로 유출하였다는 사실은 매우 부끄럽고 실망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동향보고서는 '자체 조사 결과 동향보고를 내부적으로 공유하는 과정에서 내부 직원에 의해 SNS로 유출됐으며,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확산했다'면서 '현재 문건 유출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사실관계가 정확히 확인되면 관계 법령에 따라 엄중하게 문책, 재발방지를 위해 내부적 보고 시스템을 점검하고, 전직원에 대한 보안교육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기관으로서 유가족과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죄 말씀을 드린다'며, '경기도소방공무원 모두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