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조국 사퇴 ‘사필귀정’...민심의 승리”

2019-10-14 14:51
"헝클어진 국정의 모든 난맥상 정상화해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4일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와 관련해 “사필귀정이다. 조금 늦었지만, 예상대로 그만두게 됐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 승리라고 본다. 민심의 승리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조국 전 민정수석 사퇴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된 것이 아니”라며 “결국 청와대와 정부 여당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노력을 해야 한다. 그 첫 번째는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약 3개월가량 조국 전 민정수석의 논란으로 인해 사실상 대민의 많은 국정이 흐트러졌다”며 “이제 이 헝클어진 국정의 모든 난맥상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총선 등 남은 기간을 봤을 때 투쟁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저희는 무리하게 투쟁을 위한 투쟁이 아니었다”며 “민심을 받아 담고 국가를 정상화시키기 위한 투쟁이었다”고 말했다.

또 “조국 사태로 일단락된 부분들이 있지만, 사실 조국 사태로 인한 여러 여지는 남아있다”며 “이 부분을 바로잡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란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보도진 질문 받는 나경원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4일 오후 국회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 관련 보도진 질문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