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건강 지킴이’ 아모레퍼시픽, ‘핑크런’으로 누적 38억원 기부

2019-10-13 18:49
한국유방건강재단과 핑크리본 캠페인 19년째 전개…13일 서울대회 성료

아모레퍼시픽이 주관하고 한국유방건강재단이 주최하는 ‘2019 핑크런’이 13일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사진=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이 주관하고 한국유방건강재단이 주최하는 ‘2019 핑크런’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 1만여명이 참가한 서울 대회를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서울 대회가 열린 여의도 공원은 이른 아침부터 수많은 참가자로 북적였다. 무대에선 생활 속 유방 건강을 지키기 위한 다섯 가지 행동 수칙을 전파하는 ‘핑크 세리머니’가 진행됐고, 라네즈 브랜드 모델인 배우 김유정씨가 유방암 환자와 핑크런 참가자의 건강을 기원하며 기부금을 전달했다.

참가자들은 스트레칭에 이어 10㎞, 3㎞ 순서로 출발했다. 특히 올해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핑크런 글로벌 대회인 모리파오(茉莉跑, MORI Run) 우승자들도 함께 참가해 의미를 더했다.

핑크런 10㎞ 참가자들은 코스 중간에 핑크색으로 꾸며진 ‘핑크 터널’을 통과하는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었다. 3㎞ 코스에는 핑크리본 캠페인 메시지 스티커, 핑크 징검다리존 등 유방암 예방 정보를 알리는 참여형 실천 코스로 구성돼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한국유방건강재단에서 마련한 유방 자가검진 강좌와 유방암 무료 검진 부스에서 유방건강 정보를 체험했고, 자가검진 실천도 서약했다. 또 ‘헤라’ 등 핑크리본캠페인 협찬사들은 전문가 메이크업 시연 부스, 토크가 진행되는 크리에이터 스튜디오, 다양한 이벤트 부스를 운영하며 대회의 흥미를 높였다.

노동영 한국유방건강재단 이사장은 “올해 핑크런은 유방 건강을 위한 생활 속 행동 지침을 알리고, 더 많은 참가자들의 실천과 동참을 이끌어냈다”며 “한국유방건강재단은 향후 아모레퍼시픽과 함께 유방건강을 위한 활동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00년 국내 최초 유방건강 비영리 공익재단인 한국유방건강재단을 설립, 유방건강 의식향상을 위한 핑크리본캠페인을 19년째 전개하고 있다.

캠페인의 대표 프로그램인 핑크런은 유방암과 유방 건강에 대한 인식을 향상하고, 유방자가검진과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전국 5개 도시(부산-대전-광주-대구-서울)에서 릴레이로 개최되는 러닝 축제다.

대회 참가비 전액은 한국유방건강재단에 기부해 유방암 환자의 수술비와 유방암 검진 지원에 사용된다. 2001년부터 올해까지 35만명 이상이 참가해 38억원이 넘는 기부금을 한국유방건강재단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