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은행, 리브라 규제안 공개... 리브라 취급 거래소와 서비스도 달러 보유해야 내용 포함
2019-10-11 13:29
리브라의 잠재적 가능성 높게 평가... 이에 따른 새로운 규제 필요성 제시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 은행(Bank of England)이 페이스북 리브라 관련 규제안을 공개했다. 페이스북과 리브라 재단이 향후 영국에서 리브라 관련 사업을 하려면 반드시 해당 규제를 준수해야 한다.
잉글랜드 은행에 따르면, 리브라는 잠재적으로 매우 중요한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으로 거듭날 전망이며, 높은 수준의 가치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적절한 관리와 감독을 받아야 한다.
잉글랜드 은행은 먼저 결제 체인 정보에 대한 감시 기능을 주문했다. 규제 당국에는 해당 결제 체인을 관리·감독할 적절한 규제를 집행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잉글랜드 은행은 리브라 재단이 각종 법정화폐(달러, 유로, 파운드 등)를 일정 규모 이상 보유해야 한다고 정했다. 재단에 참여하는 회원뿐만 아니라 리브라를 취급하는 거래소와 리브라 호환 지갑도 이러한 규제를 준수해야 한다.
잉글랜드 은행이 먼저 리브라 규제에 나섬에 따라 유럽연합의 리브라 규제 정책 제정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울라프 슐츠 독일 재무장관은 리브라를 규제할 새로운 법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