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상한 기업’ 된 삼성전자, 협력사 아니어도 ‘스마트공장 멘토’ 돼 준다

2019-10-11 14:01
중기부, 7호 자상한 기업에 삼성전자 선정

일곱 번째 자상한 기업에 스마트공장 고도화 지원에 나서고 있는 삼성전자가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2015년 민간에서는 처음으로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기 시작해 올해 9월 현재까지 450억원을 투입, 총 2165개 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도왔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삼성전자의 풍부한 경험이 중소기업에 잘 전수될 수 있도록 상생형 스마트공장 확산을 적극 뒷받침한다는 방침을 내비쳤다.

중기부는 11일 코엑스에서 삼성전자와 중소기업중앙회 간 ‘소재‧부품‧장비 중심의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8월30일 오후 경기 김포시에 위치한 에스비비(SBB)테크를 방문해 생산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왼쪽부터 류재완 에스비비테크 사장,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종호 삼성전자 사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연합뉴스]


중기부는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가 보유한 혁신역량을 스마트공장 구축기업과 연결해주기 위해 삼성전자를 제7호 자상한 기업으로 지정했다.

자상한 기업은 기업이 보유한 인프라(기반), 상생 프로그램, 노하우 등을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 등 협력사‧미거래기업까지 공유하는 ‘자발적 상생협력 기업’을 말한다.

이번 협약으로 삼성전자는 중기중앙회와 이미 구축한 스마트공장 고도화부터 판로까지 지원해 주기로 했다. 삼성전자와 거래하지 않는 기업도 지원한다.

주요 협약 내용은 △전수조사를 통해 고도화 목표 수립 및 기술지원 △인공지능(AI) 서비스 활용 스타트업에 개방 △스마트 365센터 개소 △판로지원 전담조직 구성 △인력양성 △국립공고 3개교에 스마트공장 교육프로그램 신설 등이다.

박영선 장관은 “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들이 삼성전자의 체계적인 스마트공장 고도화 지원프로그램을 활용해 데이터를 축적해 나간다면 ‘더 똑똑한 스마트공장’으로 신산업을 창출할 수 있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앞장서서 나갈 수 있다”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전자의 풍부한 제조경험이 중소기업 현장으로 전수될 수 있도록 상생형 스마트공장 확산을 더욱 내실 있게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기중앙회와 삼성전자는 서로 협력해 기 구축한 중소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적극 발굴하고, 해결 방안을 건의해 스마트공장 구축과 고도화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그동안 지원한 스마트공장 구축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재‧부품‧장비 등 다양한 업종의 중소기업들이 제조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