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환율]미중 무역협상 소식 따라 엔화 오르락내리락

2019-10-10 13:37
엔·달러 환율 보합세...107.45엔

10일 아시아 외환시장이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협상 재개를 앞두고 관련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20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날 뉴욕 외환시장 종가 대비 제자리걸음하면서 107.45엔을 가리키고 있다. 엔화 가치와 엔·달러 환율은 반대로 움직인다.

투자자들은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한 소식 하나하나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예민하게 반응했다. 간밤엔 중국이 미국과 스몰딜(부분 합의)에 전향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엔·달러 환율이 올랐다. 미국의 추가 관세 중단을 조건으로 미국산 농산물 구입을 확대한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이번 주 앞서 진행된 미중 실무협상에서 성과가 없었다는 사우스모닝포스트(SCMP)가 나오면서 노딜(협상 결렬) 우려가 증폭, 환율은 107.07엔까지 떨어졌다.

이후 미국 백악관이 중국과의 1단계 무역협상 합의를 검토하고 있으며, 올초 중국과 합의한 환율조항이 일부가 될 것이라는 블룸버그 보도에 관세 확전을 피할 수 있리라는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다시 엔·달러 환율이 다시 회복했다. 

미국은 오는 15일부터 중국산 제품 2500억 달러어치에 대한 관세율을 25%에서 30%로 높일 예정이다. 이번에 스몰딜이라도 도출이 될 경우 관세 인상은 피할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