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경과원, ‘경기업사이클 공모전 2019’ 10개 수상작 선정

2019-10-09 12:17
미국서 각광받는 ‘푸드업사이클링’ 도입한 리너지바 ‘대상’ 수상

업사이클 플라자(구 서울 농생대 위치) 전경 [사진=경과원 제공]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은 지난 7월 1일~8월 30일 전국에서 접수된 총 73개 '업사이클 공모전 2019 출품작'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총 10개 수상작을 최종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최고상인 ‘대상’은 맥주 부산물인 맥주박을 업사이클링해 제작한 ‘리너지바(김대현)’가 수상했다. ‘리너지바’는 최근 미국에서 각광받고 있는 ‘푸드 업사이클링’을 국내에 도입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대상과 함께 상금 300만원을 받게 됐다.

최우수작에는 △폐가죽을 접합해 제작한 고급노트인 ‘리펠레 노트’(이진섭) △13인의 경력단절여성이 단체 참여한 전통 조각보 방식의 업사이클링 핸드메이드 제품인 ‘융합 업사이클링 가방’ (청강문화산업대학교) △폐유리병을 업사이클링한 패션단추인 ‘유리병의 꿈’ (송은숙) 등이 선정돼 각각 2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우수상에는 △폐차 후 탈거된 전기자동차의 폐배터리로 제작한 대용량 휴대용 보조전원장치 ‘파워뱅크’(남준희) △폐방수원단으로 만든 업사이클 패션 의류 ‘Pasture 프로젝트’(김영민) △버려진 우산으로 만든 ‘반려견용 우비’(박민지) △폐지를 업사이클링할 수 있는 ‘퍼즐 블록 제작 키트’(오세기) △버려진 물놀이 용품을 업사이클링해 만든 ‘기능성 가방’(김성지) △직조 방식으로 만든 ‘업사이클 위빙 레더백’(배인정, 유현지) 등이 선정돼 각각 상금 100만원씩을 받는다.

도는 1차 서류심사를 통해 윤리적 개념, 창의성, 상업성 등을 평가한 뒤 2차 발표평가에서 혁신성, 지속가능성, 시장경쟁력 등을 기준으로 심사를 진행, 10개 수상작을 최종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수상작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11월 27일 경기도 업사이클플라자에서 열리는 ‘경기 업사이클 데이’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업사이클 제품들이 많이 발굴돼 매우 의미있게 생각한다”면서 “업사이클 산업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아이템이 발굴, 육성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