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北 무력도발 중단 촉구...“인도적 지원 받아들여야”
2019-10-08 12:49
"韓, 북한 인도적 지원에 인색하지 않을 것"
한국아동인구환경의원연맹(CPE) 회장인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은 8일 “북한은 미사일 발사 등 무력도발을 중단하고,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의 지원을 받아 영양결핍 상태에 놓인 어린아이들을 돌봐야 한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이날 국회 본청 귀빈식당에서 열린 한국아동인구환경의원연맹·유엔 세계식량계획 공동 간담회에서 “대한민국은 북한 영유아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인색하지 않은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존 에일리프 아태지역본부장은 “지난해 북한의 작황 상황이 근 10년간 가장 좋지 않아 총 136만톤의 식량이 부족하게 돼 북한 인구의 40%인 약 1000만명이 식량부족에 직면하게 됐다”며 “그 중 WFP가 급히 필요하다고 발표한 식량 30만톤 중에서 대한민국이 5만톤의 공여 의사를 결정해 주어 고맙다”고 했다.
그는 “지난 5월 북한에 춘궁기가 도래했을 때 대한민국이 450만불 공여 결정을 시기적절하게 해 44만명의 취약계층을 도울 수 있었다”며 “그 덕에 북한 인구 중 만성영양실조를 겪는 인구가 2012년 기준 3명 중 1명이었는데 2019년 5명 중 1명으로 좋아졌다”며 지속적인 한국 정부의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촉구했다.
이날 한국아동인구환경의원연맹 이사인 김순례 한국당 의원도 “국회 내 아프리카 재단이 있어 매주 오전 포럼을 개최하면서 아프리카와 상호교류와 지원을 많이 하고 있다”며 “북한이 거부하는 쌀 5만톤을 강제로 보내면 우리 국민 정서에도 맞지 않고, 우리가 힘들 때 원조를 주던 아프리카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보내는 쌀이라면, 오히려 우리 국민이 환영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존 에일리프 본부장은 “연내에 미국과 북한 간 3차 정상회담이 열리면, 북한 역시 WEF를 통한 쌀 지원을 수용할 것”이라며 희망적 의사를 비쳤다.
한편, 1989년에 설립된 한국아동인구환경의원연맹은 아동, 인구, 환경문제, 사회개발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국내외적 공동노력에 참여 중이다. 특히 국제적 유대강화를 주목적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