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 국가적 재앙 막자 ‘강경젓갈축제’ 전격 취소
2019-10-07 17:32
-돼지 열병 충청권 유입 차단 총력 및 온라인·통신판매 강화로 상인 피해 최소화
-젓갈 추진위 “위생 식품 젓갈 명성은 변함 없어” “다양한 판매 경로 확보 총력전”
-젓갈 추진위 “위생 식품 젓갈 명성은 변함 없어” “다양한 판매 경로 확보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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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젓갈축제추진위원회 축제취소 회의장면[사진=논산시제공]
국가적 재앙으로 확산 될 우려가 커지고 있는 아프리카 돼지 열병의 충청권 유입 차단을 위해 논산 강경젓갈축제 추진위원회가 2019년 강경젓갈축제 취소를 전격 결정했다.
7일 강경젓갈축제추진위원회는 제4차 강경젓갈축제 추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고 현재 경기도 권역에 번지고 있는 아프리카 돼지 열병의 충청권 진입 차단을 위해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개최 예정이었던 강경젓갈축제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은 최근 정부 차원에서 많은 인원이 이동하는 각종 축제 중단 권고와 함께 전국 최대 규모의 충청권 양돈 산업을 지켜내기 위한 고육책이다.
또, 우수한 품질과 맛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최고 명품강경젓갈을 적극 홍보하는 방안 역시 공동 모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강경젓갈축제가 중단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면서도 “대한민국 양돈 산업을 뿌리째 흔들 수 있는 아프리카 돼지 열병 확산 차단을 위한 옳은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7일 경기도 파주에서 처음 발생된 아프리카 돼지 열병은 감염 시 100%의 치사율을 보이는 반면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상태이며 감염경로 또한 파악하기 어려워 양돈가의 우려가 큰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