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국감 3일차, ‘조국 공방’...與 ‘나경원 자녀 의혹’ 역공 외

2019-10-04 21:38

 

◆국감 3일차, ‘조국 공방’...與 ‘나경원 자녀 의혹’ 역공

사흘째를 맞이한 국정감사에서도 최대 쟁점은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이었다. 자유한국당은 자체 추산 '300만명'인 광화문 집회 여세를 모아 조 장관 사퇴를 촉구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자녀를 둘러싼 의혹을 제기하며 반격에 나섰다.

교육위 국감장에서는 조 장관 딸의 '장학금 의혹'과 나 원내대표 딸의 '입시 의혹' 공방이 벌어졌다. 민주당은 나 원내대표 딸이 2011년 성신여대에 입학하는 과정에서 특수학생 전형을 만들어 입학했고, 재학 중 학점이 부당하게 상향 조정된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한국당은 조 장관 딸이 중도 휴학에도 불구,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장학금을 수령하고, 유급했는데도 부산대 의전원에서 6학기 동안 장학금을 받았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행안위 경찰청 국감에서는 전날 열린 광화문 집회의 성격을 놓고 여야가 충돌했다. 농림위의 해양수산부 국감에서는 조 장관 처남이 속한 해운회사의 해운연합 특혜 가입 의혹이 쟁점이 됐다. 기재위 국감에서는 법인세 등 정부 정책을 놓고 여야가 언쟁을 벌였다. 한편 국방위의 병무청 국감에서는 가수 유승준씨에 대한 언급이 나와 이목을 집중시켰다.

◆檢, 웅동학원 비리 의혹 조 장관 동생 구속영장... 가족 중 두 번째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해 조 장관 5촌 조카를 구속 기소한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이 운영해온 학교법인 웅동학원 비리와 관련해 조 장관 동생 조모씨에 대한 구속영장도 청구했다. 조 장관 동생이 구속되면 조 장관 가족 중 두 번째 구속 사례가 된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배임수재,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조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4일 밝혔다. 웅동학원 사무국장 역할을 해온 조씨는 허위공사를 근거로 웅동학원에서 공사대금 채권을 확복하고 학교법인 관계자들과 위장 소송을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조씨는 웅동학원 교사 채용 지원자의 부모들로부터 채용 대가로 수억 원을 받았다는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조씨가 관련 허위 소송, 채용 비리 관련 증거를 없애기 위해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을 파악하고 증거인멸 교사 혐의도 적용했다.

◆文대통령 만난 재계 "대대적 규제 혁파 나서달라"

경제단체장들이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대대적인 규제 혁파를 주문했다. 4일 문 대통령의 초청으로 청와대에서 열린 주요 경제단체장 비공개 오찬 간담회에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업종 전환 등이 늦어져 경제의 신진대사가 떨어져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시행할 수 있는 대대적인 규제 혁파에 나서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문 대통령과 청와대 노영민 비서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이호승 경제수석, 신지연 제1부속비서관이 참석했다. 경제계에서는 박 회장과 함께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자리했다.

◆삼성전자에 눈높이 높이는 증권가 “영업이익 7조원 넘을 것”

3분기 삼성전자 실적발표를 앞두고 증권가가 눈높이를 올리고 있다. 반도체 수요가 늘었고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판단에서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예상 매출액은 61조64억억원, 영업이익은 7조886억원으로 집계됐다. 두 달전 보다 시장 예상치는 제각기 1.3% 2.2%가량 높아졌다.

3분기 삼성전자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IT 모바일(IM), 가전사업부 등 전 사업 부문의 실적이 전 분기보다 늘 것으로 예상된다. 목표주가를 가장 높게 잡은 증권사는 현대차증권이었다. 현대차증권은 직전보다 17% 오른 6만1000원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 DB금융투자도 6만원으로 목표주가를 높였다.

◆코스피, 외국인 매도세에 2020대로 주저앉아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장 중 최저치로 마감했다. 4일 코스피는 전 장보다 11.22포인트(0.55%) 내린 2020.69로 장을 끝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장보다 3.51포인트(0.17%) 내린 2028.40을 장을 시작한 이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장 막판에는 급격하게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459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개인과 기관은 1002억원, 211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는 전 장보다 0.84% 오른 4만8400원에 장을 끝마쳤다.

SK하이닉스(1.01%), 셀트리온(0.29%), 삼성바이오로직스(0.79%)는 상승 마감했다. 반면 현대차(-1.56%), 네이버(-4.14%), 현대모비스(-1.22%), LG화학(-0.17%), LG생활건강(-1.55%)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주말날씨] '가을 시작' 주말부터 쌀쌀한 날씨 이어져

토요일인 5일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본격적인 가을 날씨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대륙 고기압이 확장되며 서울은 오늘보다 기온이 약 5도 떨어져 아침에는 쌀쌀하겠다.

전국 아침 최저 기온은 14∼20도, 낮 최고 기온은 17∼26도로 예보됐다. 서울은 16∼22도의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 주말 내내 대기 흐름 정체는 원활하지만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돼 주말 미세먼지 수준은 나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과 경상도에는 5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5일 오후 3시 전후에도 빗방울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 영동에는 4일 오후 9시께부터 5일 오후 9시께까지, 경북 북부 내륙과 경상도 동해안에는 5일 정오께부터 밤 12시께까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경기 내륙과 충북 북부는 5일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한때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는 6일 새벽 한때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