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 부작용 보고 329건
2019-10-04 10:50
‘효과 없는 약’ 부작용 63건
주성분이 뒤바뀌어 품목허가가 취소된 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와 관련한 부작용 보고 사례가 300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종양 관련 이상 사례 보고가 8건이었고 효과가 없다는 내용의 부작용 보고도 60건이 넘었다.
이 가운데는 종양 관련 부작용 보고 건수는 8건으로, 종양 관련 보고내용은 악성 자궁내막 신생물(2건), 위 암종(2건), 췌장암, 간 신생물, 여성 악성 유방 신생물, 이차 암종 등이었다.
또 '효과 없는 약'이라고 부작용을 보고한 사례도 총 63건(19.1%)에 달했다.
정 의원은 인보사 종양 발생 관련 이상 사례 보고 8건에 대한 식약처의 대응을 확인한 결과도 공개했다.
정 의원 측에 따르면 애초 보고자(의사, 약사, 환자, 제약업체)가 자발적으로 보고할 때 ‘약물과의 관련성 없음’ 또는 ‘공란처리’ 등으로 등록하면서 ‘평가 불가’, ‘평가 불능’, ‘평가 곤란’으로 보고됨에 따라 여태껏 역학조사를 하고 있지 않았다.
정 의원은 “위암 같은 종양 관련 보고가 접수됐는데도 식약처가 역학조사에 나서지 않는 것은 문제”라며 “다수 국민에 투여된 만큼 부작용 보고시 더 적극적인 환자안전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