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감] 여수산단 오염물질 조작 기업 CEO들 “심려끼쳐 죄송하다”
2019-10-02 19:15
석유화학 CEO들 여수산업단지 대기오염 조작 논란으로 국감 줄소환
"답변 예상과 같지만 차후 개선 기대"
"답변 예상과 같지만 차후 개선 기대"
여수산업단지 대기오염 조작 논란으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나선 석유화학 기업 CEO들이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다만 국감 전 예상과 같이 새로운 대책은 나오지 않아 보여주기식 국감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용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여수에 있는 유수 대기업 대표들로서 올해 발생한 여수산단 대기오염 조작 사건 경과에 대해 그리고 향후 대책에 대해 소상히 말하라”고 운을 뗀 뒤 “조사기간 담당자들이 모두 기소됐는데 만약 조사범위가 확대된다면 더 기소되지 않겠느냐”며 “조직적으로 이런 행동을 했는데 기업 내부에서 몰랐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답변에 나선 손옥동 LG화학 사장은 “2015년 이전에는 오염 배출 기준이 높았기 때문에 조작이 필요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답변에 나선 김기태 GS칼텍스 사장은 “이번 사건으로 내부 프로세스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런 사안에 대해 해당 부서뿐만 아니라 모든 부서가 내용을 알 수 있도록 하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올해 4월 이들 기업이 있는 여수산단의 사업장 235곳이 측정 대행업체와 짜고 오염물질 배출 농도를 낮게 조작한 사실이 적발됐다. 이후 검찰 수사를 통해 지난 7월 관계자 4명이 구속되고 31명이 불구속 기소됐다.
이용주 의원은 “재발방지와 보상차원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앞으로 어떤 방안을 가지고 있느냐”고 물은 뒤 “이 자리에 나선 김에 기업을 대표해 사과하라”며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증인으로 나선 손옥동 LG화학 사장·김기태 GS칼텍스 사장·문동준 금호석유화학 사장·임병연 롯데케미칼 부사장·이구영 한화케미칼 대표 등 5명의 CEO들은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또 재발방지 대책과 추가 투자를 약속했다.
문동준 금호석유화학 사장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여수뿐만 아니라 전라남도 전체 환경실태조사 등을 계획하고 협조하고 있다”며 “이런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지속적으로 투자해 내년 이후 강화되는 환경 규제에 맞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임병연 롯데케미칼 사장은 “이번 사건은 저희 문제의식 없이 예전 관행을 답습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며 “현재 진상조사를 하고 대책도 수립했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 투자를 통해 재발방지를 하고 주민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구영 한화케미칼 사장은 “향후 환경문제를 경영 최고 아젠다로 삼겠다”며 “친환경 투자를 늘리고 보상과 관련해 여수시와 정부, 시민사회와 함께 논의해 결정된 사안에 대해 충실하게 이행하겠다”고 답했다.
증인 심문이 끝난 뒤 이 의원은 “시간이 부족해 새로운 내용이 나오지는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다만 “예상했던 답변이기는 하지만 실질적 결정권자들이 나와 대책을 말하고 사과를 해서 기업 대책에 대한 여수 시민들의 신뢰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차후 실질적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용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여수에 있는 유수 대기업 대표들로서 올해 발생한 여수산단 대기오염 조작 사건 경과에 대해 그리고 향후 대책에 대해 소상히 말하라”고 운을 뗀 뒤 “조사기간 담당자들이 모두 기소됐는데 만약 조사범위가 확대된다면 더 기소되지 않겠느냐”며 “조직적으로 이런 행동을 했는데 기업 내부에서 몰랐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답변에 나선 손옥동 LG화학 사장은 “2015년 이전에는 오염 배출 기준이 높았기 때문에 조작이 필요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답변에 나선 김기태 GS칼텍스 사장은 “이번 사건으로 내부 프로세스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런 사안에 대해 해당 부서뿐만 아니라 모든 부서가 내용을 알 수 있도록 하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올해 4월 이들 기업이 있는 여수산단의 사업장 235곳이 측정 대행업체와 짜고 오염물질 배출 농도를 낮게 조작한 사실이 적발됐다. 이후 검찰 수사를 통해 지난 7월 관계자 4명이 구속되고 31명이 불구속 기소됐다.
이용주 의원은 “재발방지와 보상차원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앞으로 어떤 방안을 가지고 있느냐”고 물은 뒤 “이 자리에 나선 김에 기업을 대표해 사과하라”며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증인으로 나선 손옥동 LG화학 사장·김기태 GS칼텍스 사장·문동준 금호석유화학 사장·임병연 롯데케미칼 부사장·이구영 한화케미칼 대표 등 5명의 CEO들은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또 재발방지 대책과 추가 투자를 약속했다.
문동준 금호석유화학 사장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여수뿐만 아니라 전라남도 전체 환경실태조사 등을 계획하고 협조하고 있다”며 “이런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지속적으로 투자해 내년 이후 강화되는 환경 규제에 맞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임병연 롯데케미칼 사장은 “이번 사건은 저희 문제의식 없이 예전 관행을 답습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며 “현재 진상조사를 하고 대책도 수립했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 투자를 통해 재발방지를 하고 주민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구영 한화케미칼 사장은 “향후 환경문제를 경영 최고 아젠다로 삼겠다”며 “친환경 투자를 늘리고 보상과 관련해 여수시와 정부, 시민사회와 함께 논의해 결정된 사안에 대해 충실하게 이행하겠다”고 답했다.
증인 심문이 끝난 뒤 이 의원은 “시간이 부족해 새로운 내용이 나오지는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다만 “예상했던 답변이기는 하지만 실질적 결정권자들이 나와 대책을 말하고 사과를 해서 기업 대책에 대한 여수 시민들의 신뢰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차후 실질적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