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전' 장동윤X김소현, 첫방부터 터졌다…최고 시청률 9%까지
2019-10-01 09:45
'조선로코-녹두전'이 분당 최고 시청률 9%까지 치솟았다.
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0일 첫 방송된 KBS2 '조선로코-녹두전'(극본 임예진·백소연, 연출 김동휘·강수연)은 전국기준 시청률 5.6%, 7.1%를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도 9%까지 치솟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날 첫 방송에서는 각자의 비밀을 품은 녹두(장동윤 분)와 동주(김소현 분)의 기상천외한 인연이 시작됐다. 평화로운 섬마을에서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녹두는 갑작스러운 복면 무사들의 습격을 받았다. 이 모든 일이 자신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된 녹두는 살수들의 배후를 캐기 위해 황장군(이문식 분)에게 아버지(이승준 분)와 형(송건희 분)을 맡기고 섬마을 떠나 한양으로 향했다.
한양에서 녹두는 남장한 동주와 시작부터 꼬여버린 첫 만남을 가졌다. 살수를 뒤쫓던 녹두와 활로 왕을 노리던 동주가 부딪히며 각자의 목표를 놓쳐버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왕을 향해 돌팔매질한 한 노인으로 인해 소란에 휩쓸린 둘은 엉겁결에 옥에 갇혀 티격태격한 하룻밤을 보낸다. 다음 날 추국장에서 위기에 처한 동주는 자신을 대신해 앞으로 나선 녹두의 기지로 무사히 풀려나게 됐다.
장동윤과 김소현의 달콤 살벌한 케미는 기대 이상으로 완벽했다. 능청과 진지를 오가며 여심을 저격한 장동윤은 완벽한 여장 비주얼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김소현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까칠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을 아낌없이 뿜어내며 사극 요정다운 저력을 과시했다. 답답한 섬을 나와 자신의 출생에 얽힌 비밀을 풀기위해 여장까지 감행하고 과부촌에 입성한 전녹두, 아픈 과거와 복수를 마음속에 품은 채 만년 예비 기생으로 살고 있는 동동주의 반전 있는 로맨스가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드리며 기대감에 불을 제대로 지폈다.
‘쌈 마이웨이’, ‘장사의 신-객주 2015’로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동휘 감독의 내공은 조선판 로맨틱 코미디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됐다. 촘촘한 서사를 쌓는 동시에 적재적소에서 터지는 신박한 웃음 코드를 포진시키고, 설레는 ‘밀당’ 로맨스까지 완벽하게 버무려내며 눈 돌릴 틈 없는 ‘시간 순삭’ 드라마의 묘미를 안겼다.
한편, ‘조선로코-녹두전’은 미스터리한 과부촌에 여장을 하고 잠입한 전녹두와 기생이 되기 싫은 반전 있는 처자 동동주의 발칙하고 유쾌한 조선판 로맨틱 코미디를 담는다. ‘조선로코-녹두전’ 3, 4회는 KBS 2TV와 국내 최대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웨이브(WAVVE)’에서 오늘(1일) 밤 10시에 동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