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도 OTT 개편…올레tv모바일 → '시리얼'로

2019-09-30 17:03
10일 론칭…실감 콘텐츠 등 확충 전략

KT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오는 10월 10일 '시리얼'로 재편해 출범한다.

최근 지상파3사와 SK텔레콤이 '웨이브'를 출범하고 CJ ENM과 JTBC가 통합 OTT 출범을 위한 합작법인 업무협약(MOU)를 체결하면서 국내 OTT 시장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KT도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3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다음달 10일 올레tv모바일의 명칭을 '시리얼'로 변경해 론칭하고 콘텐츠를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시리얼은 '보다(see)'와 '진짜(real)'을 합친 이름으로 OTT 서비스를 표방하는 동시에 가상현실 등 실감 콘텐츠를 확충한다는 전략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시리얼이 여러 곡물이나 과일을 얹어 먹는 만큼 개인 맞춤형 서비스라는 의미도 담겼다.

KT는 IPTV업계에서는 가장 많은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지만 OTT 시장에서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올레tv모바일은 OTT서비스라기 보다는 모바일IPTV의 역할에 그쳤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100여개의 실시간 채널을 제공하고 18만여편의 VOD를 제공하지만 자체 콘텐츠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CJ ENM-JTBC 연합과의 협력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웨이브가 SK텔레콤의 가입자를 기반으로 영향력 확대를 꾀하는 것처럼 IPTV업계 1위인 KT의 가입자들은 매력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KT 관계자는 "타사와의 협업은 논의되는 게 없지만 제안이 들어온다면 적극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시리얼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