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감] 신용현 의원 "암호화폐 거래소, 3년간 해킹사고 다수는 암호화페 유출...피해 규모 1200억원"
2019-09-30 13:59
암호화폐 취급업소가 북한의 주요 해킹 대상이라는 사실이 보도되며 취급업소에 대한 보안강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사이버 침해사고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이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암호화폐 취급업소에서 발생한 해킹사건은 총 8건이었으며, 이중 가상통화 유출 피해가 7건, 개인정보 유출 피해가 1건인 것으로 확인됐다.
과기정통부가 제출한 경제적 피해추정 규모를 살펴보면 2017년 4월 발생한 해킹사고로 코인빈(야피존)은 약 55억원의 경제적 피해를 입었으며, 같은 해 12월 발생한 해킹사고로 유빗은 가상통화 유출 등으로 약 170억 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2018년 6월 코인레일 해킹사고 당시에는 약 500억원, 같은달 빗썸 해킹사고 당시에는 350억 원 등 최근 3년 간 가상통화 취급업소 해킹사고로 약 1200억 이상의 금전적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업소 총 8개 중 빗썸과 업비트, 코빗, 코인원 등 4개 업소만 인증을 받았고, 코인제스트, 지닥, 코인비트, 케셔레스트 등은 올해 인증의무 대상으로 지정돼 내년 8월 안에 인증을 취득해야 한다.
빗썸의 경우 지난해 말 ISMS를 취득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3월 암호화폐가 유출되는 해킹사고가 또 다시 발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