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상품도 ‘고객 세분화’ 전략…초정밀 타겟팅 상품이 뜬다
2019-09-30 13:27
소비자의 요구가 더욱 다양해짐에 따라 교육기업들이 전체 학습 영역이나 단계를 포함한 긴 호흡의 전체 커리큘럼이 아닌, 학습현황이나 목적에 따른 개별 패키지 형태의 상품을 선보이며 고객 세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30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은 올해 1월 예비초등과 초등 저학년 학습자를 위한 기초 영어학습 상품 ‘초통영(초등학교에서 통하는 영어)’을 출시했다.
초통영은 타겟을 초등 전학년으로 잡지 않고, 본격적인 영어 공교육 과정을 앞둔 학년으로 구체화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연령대의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갖는 공통적인 니즈를 반영해 파닉스(읽기)와 말하기 영역을 집중적으로 학습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윤선생 측은 “초통영이 예비초등과 초등 저학년을 타겟팅하고 있다는 점에서 AI 스피커 결합 상품을 활용하면 가정에서 아이가 보다 쉽고 즐겁게 영어와 친해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파고다교육그룹의 온라인강의 브랜드 파고다인강은 지난 24일 채팅으로 영어회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텔라와 손잡고 인강과 카톡을 결합한 인생영어 패키지 ‘인생영어X카톡영어‘를 출시했다.
NE능률의 토익 브랜드 토마토 토익은 다가오는 겨울방학 전 목표 토익 점수 달성을 위한 기초 토익 패키지 ‘시발(始發)열차 패스’를 출시했다. 이번 패키지는 토익을 처음 시작하는 입문자를 타겟으로 단기간에 목표 점수를 달성하기 위한 강좌로만 구성했다. 수강생의 영어학습 현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2종류의 패키지로 구분하고 있다.
스터디맥스의 스피킹맥스가 선보인 ‘현지영어 패키지’는 해외여행이 대중화되면서 언어장벽에 대한 걱정 없이 보다 편안하게 자유 여행을 즐기고 싶은 여행객을 공략한 상품이다. 3000여개의 생생한 현지영어가 담긴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제공해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학습자의 실전 영어실력 향상에 도움이 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