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제조업 경기 업체간 온도차 뚜렷... 지표 엇갈려 (종합)
2019-09-30 15:10
9월 공식 제조업 PMI 49.8.. 5개월 연속 위축세
차이신 제조업 PMI 51.4... 전달·예상치 모두 상회
"올해 내 제조업 경기 회복 힘 들 듯"
차이신 제조업 PMI 51.4... 전달·예상치 모두 상회
"올해 내 제조업 경기 회복 힘 들 듯"
중국 국영·대기업 중심의 제조업 경기 지표가 5개월째 위축 국면을 이어갔다. 반면 민간·중소기업 제조업 경기를 반영하는 지표는 두 달째 확장세를 유지하면서 기업 규모간 제조업 체감 경기 온도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30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8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49.5와 전문가 예상치인 49.6을 소폭 상회한 것이지만 여전히 기준점 50을 밑돌았다. PMI는 50을 밑돌면 경기위축, 50을 웃돌면 경기확장을 나타낸다.
9월 공식 비제조업 PMI는 53.7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치(53.8)를 소폭 하회하는 수치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PMI를 합산한 9월 종합 PMI는 53.1다.
구체적으로 9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51.4로 전월치 50.4와 시장 전망치 50.2를 크게 웃돌면서 2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
내수시장 회복이 차이신 제조업 PMI를 끌어올리는 데 커다란 기여를 했다는 분석이다. 해외 수요를 나타내는 신규 수출주문 지수가 4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총 신규주문 지수는 1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마틴 린지 라스무센 캐피털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9월 중국 제조업 경기가 전반적으로 개선되긴 했지만, 전 세계 수요가 악화되고 있는 데다가 오랫동안 미뤄졌던 부동산 경기 후퇴가 이제서야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 안으로 중국이 재정정책을 추가 확대하기는 어려워 보이는 상황에서 인민은행이 추가 통화완화를 단행할 가능성이 커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