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단원구, '은행나무 열매 악취고통 시민 피해 막는다'
2019-09-30 10:29
은행나무는 공기정화 능력이 뛰어나고 병해충에도 강해 가로수로 뛰어나 안산시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많이 식재된 대표적인 가로수 중 하나다.
가을철 노랗게 물든 은행잎은 시각적으로는 좋지만, 열매가 익어 떨어지면 악취를 풍기며 시민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문제가 발생하며, 이를 피하려던 보행자가 차도로 다니는 등 안전사고의 위험성도 있어 고질적인 민원대상이다.
구는 지난 21일부터 은행 열매 채취를 대대적으로 추진, 우선 단원구 원선1로 등 3개 노선은 수거를 완료했으며, 휴일에도 3개조 15명을 투입해 평일 작업이 어려운 공단 등의 열매를 제거하는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특히 구는 올해 열매제거를 위한 ‘은행 열매 수거망’ 설치를 검토하는 등 시민 불편을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 중이다.
단원구 관계자는 “내년도에는 암나무 전정과 수거망 설치 등 다각적인 방법을 통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를 시민에게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수거된 은행 열매에 대해 중금속검사와 잔류농약 검사를 벌여 ‘안전하다’고 판정된 수확물은 관내 복지관 및 경로당 등에 기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