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국경절 연휴 앞두고 악재 만난 상하이종합... 제조업 지표 촉각
2019-09-30 00:30
이번주(9월30일~10월5일) 국경절 연휴 휴장(10월1일~7일)으로 인해 단 하루 개장하는 중국 증시가 대형 악재를 만났다. 미국 정부가 중국 기업의 미국 증시 상장을 폐지하거나, 중국에 대한 금융 투자를 전면 차단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것이다. 이로 인해 30일 중국 증시가 급락할 가능성이 높다는게 시장의 지배적인 분석이다.
지난주(9월23~27일) 중국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 이슈 등 불안한 정세 등 영향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한주간 2.47% 하락했고,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 지수도 각각 3.36%, 3,37%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중국 증시가 이번주에도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한다. 27일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기업의 미국 증시 상장 폐지 등 대(對) 중국 금융투자를 저면 차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국 재무부가 당장 중국 기업 상장을 막을 계획은 없다고 해명했지만, 다가올 무역협상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해석이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한 시장전문가는 바이두의 콘텐츠 플랫폼 바이자하오에 게재한 글을 통해 “대외적 악재로 투자심리 위축 우려가 높아졌다”며 30일 증시의 급락세를 예고했다.
중국 경제 금융 전문매체 동화순재경(同花順財經)은 “7일간 이어질 장기 연휴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뿐 아니라 최근 부정적인 분위기 등 하락 요인이 많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제조업 경기가 위축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제조업 지표도 눈여겨봐야 할 요인 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