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L 월선 北 선박 연평도서 예인... 귀순의사 없어 北 인계

2019-09-27 07:51

군 당국이 26일 북방한계선(NLL)을 월선한 북한 선박 1척을 예인한 뒤 북측에 인계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33분께 서해 연평도 서방 약 8.8㎞에서 NLL을 약 3.1㎞ 월선한 북한 선박 1척을 예인했다.

중국의 불법 조업을 단속하는 단속정으로 총 4명의 선원이 승선해 있었고 기관 고장과 항로 착오 등을 이유로 월선했다고 현장에 출동한 해군 함정에 설명했다. 북한 선원들은 귀순 의사가 없었고 북측으로 복귀를 요청했다.

합참은 "인도적 차원에서 엔진계통 고장 수리를 한 뒤, 오후 10시 16분쯤 NLL 북쪽으로 복귀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북측 연락은 국제상선공통망을 통해 이뤄졌으며, 남북은 해상 우발적 충돌방지를 위해 지난해 이 통신망을 복원한 바 있다.

 

해경경비정이 지난 20일 강원 고성군 해상에서 북한 목선을 예인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