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추락ing’ 부건에프엔씨 임블리, 3대 백화점서 잇따라 철수
2019-09-26 05:00
롯데百 건대점, 신세계百 강남·대구·부산센텀시티점, 현대百 신촌점 폐점
호박즙 곰팡이 의혹부터 시작해 화장품 과장광고까지 각종 논란으로 소비자의 신뢰를 잃은 부건에프엔씨 ‘임블리’, ‘블리블리’가 업계 3대 백화점에서 잇따라 철수한다.
25일 롯데백화점·신세계백화점·현대백화점 및 부건에프엔씨 관계자에 따르면, 임블리는 이달만 모두 5개 매장을 접는다. 지난 7월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과 롯데백화점 평촌점을 닫은 후 계속해서 폐점 수순을 밟고 있는 것.
임블리는 지난달 초만 해도 롯데·신세계·현대 등 주요 백화점과 면세점, 홍대 플래그십스토어(대표 매장) 등 17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했다.
임블리 롯데백화점 건대스타시티점은 매장은 이날 폐점 절차를 밟았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계약 종료 및 하반기 매장개편을 진행하면서 폐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백화점 3사 가운데 임블리 매장이 가장 많이 입점돼 있다. △롯데 광복점 △롯데 동부산점 △롯데 명동점 △롯데 수원점 △롯데 인천점 △롯데 창원점 △롯데 서면점 등이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대구점, 부산센텀시티점 매장을 빼기로 확정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임블리 매장이 빠진 자리에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지난해말 국내 독점 계약권을 확보한 미국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쥬시꾸뛰르’와 티비에이치글로벌에서 운영하는 여성복 ‘쥬시쥬디’가 나란히 입점한다.
현대백화점 신촌점에는 이미 지난달 말 폐점했으며, Z세대(12~24세)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편집숍 ‘러블리마켓’이 들어섰다. 당초 현대백화점에선 신촌점 한 곳에서만 매장을 운영 중이었다.
부건에프엔씨 측은 “계약 만료에 따라 매장을 정리한 것”이라면서 “하반기 특별한 계획은 없으며 다음 주 출시되는 블리블리 유자씨비타민 라인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프라인 사업 줄폐점 대신 화장품 신제품 출시 및 의류 신제품 프로모션에 집중할 계획이라는 게 부건에프엔씨 측 설명이다.
지난 3월 ‘호박즙 사태’ 이후 매출에 타격을 입은 데 따른 폐점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계약 종료에 따른 건도 있지만 일부 매장은 임블리 측에서 먼저 폐점 의사를 밝히며 공문을 보내온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계약 기간을 안 지키면 공정거래법에 어긋나기 때문에 백화점 측에서 절대 먼저 폐점을 요구할 수 없다”면서 “일부 매장은 자진 철수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부건에프앤씨는 2013년 쇼핑몰 임블리를 연 뒤 임 전 상무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영향력을 바탕으로 의류, 화장품, 먹거리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지난해 연매출 1200억원을 넘겼다. 그러면서 백화점, 면세점, 헬스엔뷰티(H&B) 스토어 등 오프라인 채널에 입점한 바 있다.
지난 3월 임블리가 판매한 호박즙에서 곰팡이가 나왔다는 논란을 시작으로 제품 품질, 명품 카피, 고객 응대·고소 등의 문제가 줄줄이 불거졌다. 박준성 부건에프엔씨 대표가 지난 5월 21일 기자회견을 열어 고개를 숙였다. 이후 수면 아래에 있던 부건에프엔씨는 최근 박 대표 아내이자 소속 인플루언서 임지현씨가 활동을 재개하면서 올 하반기 재기를 노리고 있다.
25일 롯데백화점·신세계백화점·현대백화점 및 부건에프엔씨 관계자에 따르면, 임블리는 이달만 모두 5개 매장을 접는다. 지난 7월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과 롯데백화점 평촌점을 닫은 후 계속해서 폐점 수순을 밟고 있는 것.
임블리는 지난달 초만 해도 롯데·신세계·현대 등 주요 백화점과 면세점, 홍대 플래그십스토어(대표 매장) 등 17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했다.
임블리 롯데백화점 건대스타시티점은 매장은 이날 폐점 절차를 밟았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계약 종료 및 하반기 매장개편을 진행하면서 폐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백화점 3사 가운데 임블리 매장이 가장 많이 입점돼 있다. △롯데 광복점 △롯데 동부산점 △롯데 명동점 △롯데 수원점 △롯데 인천점 △롯데 창원점 △롯데 서면점 등이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대구점, 부산센텀시티점 매장을 빼기로 확정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임블리 매장이 빠진 자리에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지난해말 국내 독점 계약권을 확보한 미국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쥬시꾸뛰르’와 티비에이치글로벌에서 운영하는 여성복 ‘쥬시쥬디’가 나란히 입점한다.
현대백화점 신촌점에는 이미 지난달 말 폐점했으며, Z세대(12~24세)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편집숍 ‘러블리마켓’이 들어섰다. 당초 현대백화점에선 신촌점 한 곳에서만 매장을 운영 중이었다.
부건에프엔씨 측은 “계약 만료에 따라 매장을 정리한 것”이라면서 “하반기 특별한 계획은 없으며 다음 주 출시되는 블리블리 유자씨비타민 라인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프라인 사업 줄폐점 대신 화장품 신제품 출시 및 의류 신제품 프로모션에 집중할 계획이라는 게 부건에프엔씨 측 설명이다.
지난 3월 ‘호박즙 사태’ 이후 매출에 타격을 입은 데 따른 폐점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계약 종료에 따른 건도 있지만 일부 매장은 임블리 측에서 먼저 폐점 의사를 밝히며 공문을 보내온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계약 기간을 안 지키면 공정거래법에 어긋나기 때문에 백화점 측에서 절대 먼저 폐점을 요구할 수 없다”면서 “일부 매장은 자진 철수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부건에프앤씨는 2013년 쇼핑몰 임블리를 연 뒤 임 전 상무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영향력을 바탕으로 의류, 화장품, 먹거리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지난해 연매출 1200억원을 넘겼다. 그러면서 백화점, 면세점, 헬스엔뷰티(H&B) 스토어 등 오프라인 채널에 입점한 바 있다.
지난 3월 임블리가 판매한 호박즙에서 곰팡이가 나왔다는 논란을 시작으로 제품 품질, 명품 카피, 고객 응대·고소 등의 문제가 줄줄이 불거졌다. 박준성 부건에프엔씨 대표가 지난 5월 21일 기자회견을 열어 고개를 숙였다. 이후 수면 아래에 있던 부건에프엔씨는 최근 박 대표 아내이자 소속 인플루언서 임지현씨가 활동을 재개하면서 올 하반기 재기를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