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아들 전시회 홍보 나선 예술위

2019-09-25 15:32
“유망한 작가라 섭외” 설명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작가의 초대전 홍보에 나서 주목된다.

공공기관이 직접 대통령 아들 홍보에 나서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예술위는 25일 전남 나주시 빛가람호수공원 야외무대 일대에서 27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2019 신나는예술여행-오아시스 페스티벌’을 알리면서 오아시스 페스티벌과 연계해 내달 3일부터 9일까지 빛가람호수공원 스마트미디어센터에서 문준용 작가 초대전 ‘헬로, 쉐도우’ 운영을 통해 개천절과 한글날 이 곳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특별함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축제는 다다예술협동조합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행사로 문화예술 향유 증진사업의 일환이다.

예술위는 “다소 어려워 보일 수 있는 순수예술을 해설로 재밌게 풀어내 일반 성인뿐만 아니라 청소년에게도 특히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단순히 관람으로 끝나는 축제가 아닌 머리와 가슴에 새겨지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나는예술여행 사업은 예술위가 연간 25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수백개의 예술단체들이 지원을 받는다. 수백개 단체들의 사업 중 하나를 예술위가 알리게 됐는데 대통령 아들이 이 단체의 사업에 섭외가 돼 참여하게 된 것이라는 것이 예술위의 설명이다.

예술위 관계자는 “문 작가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디어 아트 페스티벌인 ARS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의 수상 후보에 오를 정도로 유망한 작가라 섭외가 된 것으로 안다”며 “ARS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은 독일 ZKM과 더불어 미디어아트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대표성이 있는 양대 페스티벌”이라고 설명했다.

문 작가는 이달 초 페이스북에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에 '헬로우, 섀도우!'가 전시된다며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5일부터 9일까지 하는 이 페스티벌은 제가 활동하는 분야에서 가장 권위있고 거대한 전시회라고 밝히면서 여기서 주관하는 스타츠상에 노미네이트돼 전시되는 것이라고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