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환율]美트럼프 탄핵 격랑 속 달러 반등세
2019-09-25 14:21
엔·달러 환율 0.28% 상승
25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엔화를 상대로 반등하면서 간밤 낙폭을 일부 만회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일 뉴욕시장 마감 대비 0.28% 오른 107.36엔을 가리키고 있다.
간밤 달러는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를 공식 개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정치 불확실성 우려에 강한 하방 압력을 받았다. 엔·달러 환율은 장중 106.96엔까지 떨어지기도(엔화 상승)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대선 경쟁상대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 아들에 대한 조사를 압박했다는 의혹, 이른바 우크라이나 스캔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절차 개시로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전화통화 내역을 공개하겠다면서 맞대응하고 있어 결과가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으로 이어질지, 민주당에 부메랑으로 날아갈지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고바야시 고이치 미쓰비시UFJ 외환거래 매니저는 "아시아 환시에선 달러 하방 압력이 풀어지는 움직임이 있었다. 중요한 건 탄핵절차가 앞으로 몇 달간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결국 이는 달러에 좋은 소식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시간 엔은 유로를 상대로도 약세다. 엔·유로 환율은 0.09% 오른 118.06엔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