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우는 비타민 '비타본 센스'…담배 대체재로 부상

2019-09-24 14:17
토종 중소기업, 지난해 일본시장서 200억원 매출 올려…국내 출시 100일만 2만개 팔려

토종 바이오벤처기업 비타본이 '비타본 센스' 출시 100일만에 2만개를 판매했다고 24일 밝혔다. 

비타본은 연초와 전자담배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비타민 증기스틱으로, 지난 2016년 일본에서 시장 가능성이 확인된 제품이다. '몸에 좋은 담배 대체재'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지난해만 200억원 어치의 비타본 제품이 일본에서 팔렸다. 

국내에는 지난해 일회용 증기스틱을 첫 선보인 후, 지난 5월 신형 증기스틱 '센스'와 액상형 카트리지 '어택'을 발매했다.

비타본 센스는 폐쇄형 카트리지를 교환해가며 사용할 수 있는 폐쇄형 시스템(CSV) 제품으로, 풍부한 무화량과 다양한 향을 즐기면서 연초와 전자담배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이다. 

임보민 비타본 대표가 최근 국내에 출시한 비타본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비타본 센스는 본체와 액상 카트리지 어택을 결합해 사용한다. 줄·릴 베이퍼와 사용법은 유사하지만, 주성분은 비타민이며 0.001%의 합성니코틴으로 금단 현상을 최소화하면서도 국민건강증진법 기준 상 담배로 간주되지 않는다.

각 액상은 모두 기존 비타본 오리지널 시리즈와 동일하게 비타민A, B1, C등 천연성분과 코엔자임 Q10 등이 주성분이다. 

임보민 비타본 대표는 "비타본은 다양한 향과 건강보조 성분 배합의 액상을 꾸준히 출시할 예정"이라며 "하드웨어는 스마트폰과 같이 디자인과 기능적 효용 중심의 IT소비재적 특성을 유지하고, 액상은 신경의학적 효용을 유지하면서도 유해성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흡연 패러다임의 변화가 올 것"이라며 "가까운 미래에 연초담배를 통한 흡입은 LP음원 매체와 같이 추억의 문화가 될 것이다. ​비타본 제품을 통해 담배의 대체재 시장을 넓힘과 동시에 일본과 중동, 미국, 유럽 시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