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싼·스포티지 경유차 4만여대, 25일부터 리콜
2019-09-24 12:23
매연저감장치 결함
환경부, 현대·기아차 결함시정계획 승인
환경부, 현대·기아차 결함시정계획 승인
현대 투싼과 기아 스포티지 경유차 4만여대는 배출가스 부품 불량으로 25일부터 결함시정(리콜)을 받을 수 있다.
24일 환경부에 따르면 최근 현대차와 기아차가 제출한 결함시정계획을 승인했다. 현대·기아차는 25일부터 대상 차량 소유자에게 결함 사실을 알리고 리콜을 해 줄 예정이다.
리콜 대상은 지난해 6월 29일~올해 6월 15일 생산된 투싼 2.0 3개 차종 2만1720대와 지난해 6월 29일~올해 6월 14일 제작된 스포티지 2.0 3개 차종 1만9785대 등 총 4만1505대다. 모두 최신 배기가스 배출기준(유로6)이 적용된 차량이다.
문제가 된 부품은 배출가스 내 초미세먼지나 미세먼지 같은 입자상물질(PM)을 제거하는 매연저감장치(DPF)와 이 부품의 운전 조건을 제어하는 전자제어장치 소프트웨어다.
환경부는 이들 부품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봤다.
매연저감장치에 쌓이는 매연을 주기적으로 태워 없애는 작업 도중에 정차하면 필터의 내열한계온도(섭씨 1150도)를 초과했다. 이후 매연저감장치가 손상되면서 배출가스 자기진단장치의 경고등이 켜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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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환경부 교통환경과장이 2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환경부에서 현대 투산 2.0 경유차와 기아 스포티지 2.0 경유차를 대상으로 자발적 배출가스 부품 결함시정을 실시한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투싼과 스포티지 차량은 지난 2017년에도 21만대를 리콜했다.
김영민 환경부 교통환경과장은 "2017년에는 유로5 차종 대상이었고 이번에는 유로6 차종이라는 차이가 있고, 매연저감장치 필터 재질 또한 다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