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 등 가상통화는 돈 아니다"…첫 국제 회계기준 나와

비트코인 등 가상통화는 화폐나 금융상품이 아니라는 국제 회계기준이 나왔다.

23일 한국회계기준원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 산하 국제회계기준(IFRS) 해석위원회는 지난 6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회의에서 가상통화 보유 시 IFRS 기준서를 어떻게 적용할지 논의한 끝에 가상통화는 금융자산으로 분류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가상통화는 현금도 아니고 은행의 예금이나 주식, 채권, 보험, 신탁 등 금융상품과도 다르다는 게 IFRS해석위원회의 결론이다.

이번 결정으로 국내에서는 가상통화의 제도권 진입이 한층 더 어려워졌다. 기업의 가상통화 회계 처리나 정부의 가상통화 과세 문제에도 의미 있는 기준이 생겼다.

IASB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 130여 개국이 사용하는 회계기준인 IFRS를 제정하는 기구다.

IFRS해석위원회는 "일부 가상통화는 재화·용역과의 교환수단으로 사용될 수는 있지만 현금처럼 재무제표에 모든 거래를 인식하고 측정하는 기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 JP모건 암호화폐 결제 네트워크, INN에 싱가포르 은행 합류

JP모건이 운용하는 블록체인 기반 결제 플랫폼 INN에 싱가포르 기반 OCBC은행이 합류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OCBC 은행은 자산 규모 기준으로 동남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은행이다. 이로써 INN은 전 세계의 은행 345곳을 회원으로 확보하게 됐다. 이들 중 약 40%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기반이다.

INN은 회원사를 400곳까지 확대하는 것을 연내 목표로 세웠다. 현재 국내 은행 중에서는 KEB하나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KDB산업은행이 회원으로 가입한 상태다.

◆ 페이스북, 칼리브라 서비스 강화위해 이스라엘 챗봇 기업 인수

페이스북이 암호화폐 지갑인 '칼리브라'의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이스라엘의 챗봇 기업을 인수했다.

블록체인 전문미디어 블록미디어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최근 칼리브라(Calibra)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스라엘의 챗봇 기업인 서비스 프렌드(Service Friend)를 인수했다. 구체적인 인수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서비스 프렌드는 인공지능 기반의 '메시징 봇' 스타트업으로, 고객이 봇과 소통한다고 느끼지 못할 정도로 인간의 지능을 이해하는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페이스북 대변인은 "칼리브라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운영되지만 인도를 포함해 암호화폐를 금지하는 국가에서는 서비스 제공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 쿼크체인, 블록체인 물류연합 가입

초고속 블록체인 플랫폼 쿼크체인이 블록체인 물류연합 (BiTA)과 협력 협정을 맺고 글로벌 블록체인 물류 연합에 공식적으로 가입했다.

이번에 협정을 맺은 BiTA는 2017년 8월에 설립된 연합으로, 물류와 운송업에 블록체인 적용할 표준을 개발하고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물류기술과 화물운송관리 업체들로 구성돼 있더. UPS, 페덱스, 징둥닷컴, KPMG, GE 등 약 500개의 국제 물류 및 기술 기업이 연합에 가입돼 있다.

이번 협정으로 쿼크체인은 약 500개의 물류 및 기술 기업과 협력하고, 물류 분야의 블록체인 기술 적용을 촉진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