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번째 韓·美 정상회담 오전 6시 15분 개시…장소는 文대통령 숙소

2019-09-24 00:01
文대통령 숙소서 韓·美 정상회담 사상 처음…'비핵화 방법론' 주목

제3차 북·미 정상회담의 전초전인 한·미 정상회담의 막이 오른다.

23일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오전 6시 15분(현지시간 23일 오후 5시 15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한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문 대통령 취임 후 9번째이자, 지난 6월 서울 정상회담 이후 약 석 달 만이다.

9번째 한·미 정상회담 장소는 문 대통령의 숙소인 인터콘티넨털 바클레이 호텔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 숙소를 찾아 정상회담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핵심 의제는 '비핵화 방법론'이다. 북·미 담판 촉진자를 자임하는 문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에 따른 미국의 상응 조치 구상을 밝힐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 정상회담 결과는 제3차 북·미 핵담판 실무 협상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앞줄 오른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월 30일 오후 경기 파주 비무장지대 '오울렛 초소'에서 북쪽을 바라보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6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북·미 대화를 적극 지지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튼튼한 한·미 동맹에 기초해 한·미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나갈 방향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고 지혜를 모을 계기도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복원과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문제 등도 의제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