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오산시의회, 버드파크 건축승인 취소 요구

2019-09-23 18:16
오늘 (23일) 긴급 기자회견 열어

오산시의회 장인수 의장이 생태체험관 건축 취소를 요구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 강기성 기자]

경기 오산시의회가 23일 오산시가 추진 중인 생태체험관인 ‘버드파크’에 대해 건축승인을 재검토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오산시의회 전체 의원(7명)은 △교통 △주차장 부족 △환경영향평가 미실시 △입장료 과다 책정 △자이언트 트리 브릿지 비상구 사용의 문제를 들어 건축승인 재검토를 요구했다.

생태체험관인 ‘버드파크’는 오산시가 ‘민간투자 제안의 따른 기부체납 (시청사 서측 온실 건축 안)’을 지난해 3월 오산시의회에 제출해 같은 해 9월 제237회 임시회에서 조건부 통과됐다.

조건부 내용으로는 △주민 반대 △시청사가 아닌 타 부지 건축 △수익구조 추가 자료 제출 △주차문제 해결 △인구대비 청사 기능 확인 △생태체험관 이용인구 수요 측정 △생태체험관 공공청사 활용 적정성 △조류독감 예방책 △시청사와 생태체험관 공간 분리 △동물복지차원 사육관리계획 등을 차후 자료 요구하며, 조건부 승인을 내줬다.

시는 이날 경관(공공디자인) 위원회를 열어 생태체험관 ‘버드파크’ 건축허가를 최종 승인을 허가했다.

장인수 오산시의회 의장은 “시의회와 경관 위원회에 조건부 내용을 오산시가 지키지 않았다”면서 “이는 23만 명 시민을 무시하는 것으로 문제 해결 요구가 있었지만 신중한 고민도 없이 오산시가 건축허가를 내줬다”고 주장했다.

그는 “곽상욱 오산시장이 생태체험관 건축허가를 보류하고 앞서 오산시의회 조건부 승인 내용을 해결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