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피-TS엔터테인먼트 법적 분쟁에 싸늘한 대중…B.A.P·시크릿도 '정산 논란'
2019-09-24 00:00
래퍼 슬리피가 전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으로부터 정상적 정산을 받지 못해 생활고에 시달린 사실이 드러났다. 이 가운데 TS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였던 B.A.P와 시크릿 멤버들도 전속계약 등을 문제로 소송 중인 사실이 드러나 대중들의 차가운 눈길을 받고 있다.
23일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래퍼 슬리피가 전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에게 정산을 받지 못한 사실을 알리며 아티스트와 소속사 간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슬리피는 계약금을 분할로 받기로 했지만 이를 제때 받지 못해 관리비 등이 연체 됐고 단수·단전뿐만 아니라 집주인으로부터 퇴거 요청을 받았다.
지난 19일 슬리피는 인스타그램에 "데뷔 때부터 10년을 함께한 소속사와 분쟁을 벌이고, 현재 전속 계약이 해지된 상황이다. 한 경영진이 임의로 작성한 몇 장의 내역서를 보여줬으나 내가 활동해서 번 출연료 등이 어떻게 쓰였는지 지금 이 순간에도 알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알렸다.
대중은 슬리피의 심경글과 디스패치의 보도에 동요했다. TS엔터테인먼트와 전 소속 아티스트 간의 분쟁 때문이다. 그룹 B.A.P는 소속사를 이탈했다가 다시 돌아온 이력이 있고 시크릿 출신 전효성과 송지은은 긴 시간 전속계약 분쟁을 벌여왔다. 이 과정에서 전효성은 2015년 소속사로부터 600만원을 정산받고 이후 단 한 차례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해 논란을 빚었다. 이처럼 소속 아티스트의 폭로와 정산 문제로 잡음을 벌여왔던 TS엔터테인먼트인만큼 이번 논란 또한 대중은 싸늘한 반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한편 TS엔터테인먼트는 2008년 10월 슬리피와 디액션으로 구성된 언터쳐블을 데뷔시키면서 대중에게 알려졌다. 2009년에는 4인조 걸그룹 시크릿을, 2012년에는 6인조 남자 아이돌 그룹 B.A.P를 내놓았다. 현재는 7인조 걸그룹 소나무와 10인조 남자 아이돌 그룹 ‘TRCNG’이 소속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