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타파] 부산시, 인명피해 22명에 축대·담장 파손 29건 피해집계

2019-09-23 12:05
23일 행정부시장 주재로 피해복구계획 보고회

제17호 태풍 '타파'가 세력을 키우면서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 중인 21일 부산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 하늘 위로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부산시는 태풍 타파로 인한 인명피해가 22명, 도로 침수 및 축대·담장 파손이 29건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16년 태풍 차바에 버금가는 강풍(22일 오후 7시41분 기준 최대 순간풍속 32.1m/초속)과 강수량으로 인한 저지대 침수와 해안가 월파 등 복합적인 피해가 예견됐으나, 그나마 피해를 최소화했다는 게 부산시의 판단이다. 인명피해 가운데 1명 사망자 이외에는 대부분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고 부산시는 전했다. 

이와 관련, 부산시는 변성완 행정부시장의 주재로 23일 아침 모든 실·국장과 구·군 부단체장이 모인 가운데 피해상황 및 복구계획 보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변 부시장은 “민선7기 들어 태풍, 집중호우, 산불 등 각종 재난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시민안전 우선’의 시정철학을 반영하고 노력한 결과”라며 “빨리 태풍 이전상황으로 돌아가기 위해 복구에 매진해 시민 생활에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시는 태풍의 간접적 영향권에 들어간 21일 오전부터 태풍 대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오후 1시부로 비상단계를 2단계로 격상해 2000여 명의 공무원이 투입된 가운데 비상근무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