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檢, 먼지털이식 수사…진실 밝혀진 게 별로 없는 듯"

2019-09-23 09:48
"검찰 개혁 막기 위한 총력 수사 아닌 실체적 진실 밝히기 위한 수사되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검찰의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에 대한 수사와 관련, "검찰 수사 관행상 가장 나쁜 게 먼지털이식 수사, 별건 수사인데 이렇게까지 한 달을 하면서 확실한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것을 보면 확실하게 진실이 밝혀지는 건 별로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8월 27일 압수수색으로 시작한 검찰의 조 장관 가족 관련 수사가 어언 한 달 째 진행되고 있다. 어떤 기사를 보면 관련된 수사팀 검사만 20여명에 수사관 50여명이 동원됐다고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이렇게 대규모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현재까지 확실하게 진실이 밝혀지는 건 별로 없는 것 같다"며 "아무쪼록 검찰 개혁을 막기 위한 총력 수사가 아니라 국민의 관심과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한 수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언론을 향해서도 "지난 한 달 가까이 쓴 기사가 130만건이 넘는다고 한다. 이 많은 기사 중에 진실이 얼마나 있는 지를 되돌아 봤으면 좋겠다"며 "언론은 진실을 국민에 알리는 것이지 의혹제기나 불법적 피의사실 공표를 받아쓰는데 역할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국회혁신특별위원회-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