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년생 폭행 영상 논란…집단폭행에 여학생 얼굴 출혈 심한데 남학생 태연하게 노래
2019-09-23 08:38
경기도 수원의 한 노래방에서 여학생이 다른 학생들로부터 심하게 폭행당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06년생 집단 폭행 사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빠르게 퍼졌다. 이 영상에는 노래방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한 여학생이 다수의 학생에게 폭행을 당하는 모습이 담겼다.
얼굴에 피가 흐르는 등 피해자가 심각한 부상을 입었지만 가해 학생들의 폭행과 폭언을 계속 했다. 또 현장에 같이 있던 다른 남학생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노래를 부르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논란이 되면서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06년생 집단 폭행 사건'이라는 제목으로 한 청원 글이 등장했다. 청원인은 청원 글을 통해 "다수 인원이 한 여학생을 출혈이 심할 정도로 폭행했다"면서 "가해자들을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6시께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 인근 한 노래방에서 14살 여학생 5명이 13살 여학생 1명을 집단으로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다음 날 피해 부모가 경찰에 신고해 수사에 들어갔다. 경찰 조사에서 일부 가해 학생들은 피해 학생이 말을 기분 나쁘게 해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