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제일평화시장 화재 16시간 넘게 진화중…"잔불 정리 어려움"

2019-09-22 17:31

22일 새벽 발생한 서울 중구 신당동 제일평화시장 화재의 진화 작업이 16시간째 이어지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38분께 지상 7층, 지하 1층짜리 제일평화시장의 3층 의류매장에서 불이 났다.

화재 발생 1시간여 만인 오전 1시 41분께 큰불은 잡혔지만, 남아 있던 잔불이 다시 발화했다. 오후 5시 현재까지 건물 내부에서 연기가 나고 있다.

불에 잘 타는 원단과 의류가 건물 내부에 많이 쌓여 있는데다 내부 구조가 복잡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화재가 시작된 3층은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어 있지 않고 창문이 금속 패널로 밀폐돼 열기가 건물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해 화재 초기에 피해가 컸다.

소방당국은 오후 3시50분께 포크레인을 동원해 3층 외벽 패널을 뜯어내고 물을 뿌려 건물 내에 남아 있는 불꽃을 잡았다.

첫 진화 당시 건물 안에서 구조된 2명은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고 귀가했고 다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오전 서울 중구 제일평화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