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홍준표의 아들 국적 공개 요구에 "언급할 생각 없다"

2019-09-23 00:00
민부론 발간 국민보고대회 직후 기자들에 밝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2일 원정 출산 논쟁을 끝내기 위해 아들의 이중 국적 여부를 공개하라는 홍준표 전 대표의 요구에 대해 "언급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국당 경제대전환정책인 '민부론 발간 국민보고대회'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홍 대표 말씀에 대해 언급할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해당 부분에 대해 밝힐 생각이 없다는 의미냐는 기자의 질문이 다시 이어지자 그는 "홍 대표 말씀에 대해 언급할 의사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말했다.

한편, 홍 전 대표는 21일 나경원 원내대표의 아들 원정출산 논란에 대해 "예일대 재학 중인 아들이 이중 국적인지 여부만 밝히면 그 논쟁은 끝난다"며 "분명히 천명하시고 여권의 조국 물타기에서 본인 및 당이 수렁에 빠지지 않도록 조속한 대처를 하시기를 기대한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썼다.

그는 "(나 원내대표 아들 의혹은) 검찰에 고발까지 되었고 조국 자녀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형평상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사건이 되었다"고 말하며 이같이 썼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부론' 발간 국민보고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