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美출국길에 "돼지열병·태풍·화재 잘 챙겨달라" 당부

2019-09-22 14:19
"돼지열병·태풍 피해 예방 및 복구 위한 노고에 감사"
"평화시장 화재 진압 어려움 예상...잘 챙겨달라" 강조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3박 5일 간의 방미 일정 수행을 위해 출국길에 오르며 아프리카돼지열병·태풍·화재 등 산적한 국내 현안을 잘 챙겨달라고 당정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제74차 유엔총회 참석 및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서울공항을 통해 미국 뉴욕으로 출국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뉴욕에서 한·미 정상회담과 유엔총회 기조연설 등 일정을 소화한 후 26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날 문 대통령의 출국길에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등이 자리했다.

 

유엔총회 연설, 한미정상 회담 등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노영민 비서실장 등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우선 "아프리카돼지열병과 태풍으로 인한 피해 예방과 복구를 위해 많은 이들이 노력하고 있는데 그 노고에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평화시장 화재로 연기가 가시지 않던데 작은 점포들이 밀집돼 있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잘 챙겨달라"고 강조했다.

지난 16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병한 돼지열병과 한반도에 근접한 17호 태풍 '타파', 이날 새벽 발생한 서울 중구 신당동 제일평화시장 화재 등 현재 진행 중인 국내 현안에 대해 꼼꼼히 대처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