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신보 "존볼턴 '제거', 잘된 일…아직 폼페이오 남았다"

2019-09-20 16:18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말 많고 고집 센 전쟁 미치광이' 제거…환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오른쪽) [사진=AP연합뉴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20일 대북 강경파인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경질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조선의 의향을 존중해 이자(존 볼턴)를 제거한 것은 잘된 일"이라고 평가했다.

조선신보는 이날 가십성 칼럼 '메아리'에서 "제2차 조미수뇌회담(북미정상회담)을 결렬시킨 장본인이 이렇게 되는 것은 시간문제"였다며 "경질하는 방식도 트럼프 대통령 답다. '사직'이 아닌 '목을 잘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볼턴이라는 말 많고 고집 센 전쟁 미치광이를 끝내 제거함으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자기 뜻대로 외교활동을 벌리기 쉽게 됐다는 것이 공통적인 평가"라면서 "볼턴처럼 국내외에서 배격받고 혐오당한 외교전문가는 극히 드물다"고 강조했다.

조선신보는 또 "(아직)백악관에는 조선 측이 '이성적인 사고와 합리적 판단력이 결여된 협상의 훼방꾼', '미국 외교의 독초'라 비판한 폼페이오 국무장관이라는 불안정 요소가 남아있다"면서 "그(폼페이오)도 대통령의 뜻을 어기면 어떻게 되는지 알고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