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 비중있게 다루고 있어”

2019-09-19 16:29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코넬 페루타 IAEA(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 대행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를 원자력 안전과 관련된 다른 모든 사안처럼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19일 전했다.

과기정통부는 16일부터 20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리는 제63차 IAEA 총회에 참석한 문미옥 과기정통부 1차관과 엄재식 원안위 위원장이 코넬 페루타 IAEA 사무총장 대행을 면담한 결과 이 같은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문 차관은 지난 17일 진행된 IAEA 기조연설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사안에 대해 후쿠시마 원전 사고 대응수준의 관심과 역할을 요청했다. 특히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처리는 국제사회의 동의하에 객관적이고, 투명한 방법으로 방사선방호 기본원칙인 정당화와 최적화에 맞추어 검토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

엄 위원장은 18일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NRA)의 토요시 후케타 위원장과 양자회의를 통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는 전 세계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으로 국제사회와의 충분한 논의를 거쳐 합리적인 처리방안을 결정할 것을 촉구했다.

엄 위원장은 중립성과 독립성을 지켜야 하는 규제기관이 해양 방류에 대해 발언을 하는 것은 오염수 처리방안 결정 과정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지적하고, 오염수 처리 방안 결정 과정에서 국제 사회와 충분히 소통하고 이해당사국을 포함한 수용성을 확보할 것을 요청했다.

그는 또 중국, 미국, 캐나다 등의 규제기관장들과 만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관련 국제공조체계 강화의 필요성을 제안하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문미옥 과기정통부 제 1차관.[과기정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