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하재헌 중사 만나 "정권과 상관없이 영웅 대접해줘야"
2019-09-19 14:45
하재헌 중사 "대통령 지시 결과 기다릴 것…새로운 목표 위해 최선"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9일 경기 하남의 미사리 조정 경기장에서 하재헌 예비역 중사를 만났다. 하 예비역 중사는 장애인 조정 선수로 제2의 삶을 살고 있다.
하 예비역 중사는 2015년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수색 작전을 하던 중 북한군이 매설한 목함지뢰가 터지면서 두 다리를 잃었다. 하지만 국가보훈처가 이에 대해 '전상'(戰傷)이 아닌 '공상'(公傷) 판정을 내려 논란이 일었다.
나 원내대표는 "정권과 상관없이 영웅은 영웅으로 대접해줘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너무 부족하다"며 "북한이 당시 사과했지 않았나. 북한이 사과한 사건을 정부에서 제대로 (처리) 못한 것은 너무 잘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하 예비역 중사의 손을 맞잡고 간담회장에 나타났으며, 대화 도중 손바닥에 배긴 굳은살을 만져보기도 했다.
하 예비역 중사는 보훈처의 '공상' 판정에 대해 "처음엔 당황했었는데 지금 대통령님께서 (재검토를) 지시해놓은 상태니까 결과를 지켜보려 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