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티앤엘, ‘나노 셀룰로오스 공급 계약’ 체결
2019-09-19 13:57
한솔제지가 친환경 폴리우레탄 제품 제조 전문기업 티앤엘과 특수 소재분야 원료 제품인 나노 셀룰로오스를 공급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
나노 셀룰로오스는 식물세포벽의 주성분인 셀룰로오스를 10억분의 1 크기로 분해한 친환경 고분자 물질로, 무게는 철의 5 분의 1 수준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5 배나 강하다 . 가스나 오일 침투를 막아주는 기능이 탁월하며, 내열성도 높아 IT 기기 소재나 자동차, 의료분야까지 산업 전반에 걸쳐 사용범위가 무궁무진하다.
한솔제지는 지난 2010 년부터 종이의 원료인 펄프로부터 나노 셀룰로오스를 개발하기 위한 투자에 주력해 왔으며, 지난 해 말부터 본격 생산 체제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를 통해 한솔제지는 제지산업뿐만 아니라 소재산업으로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수 있게 됐다.
한솔제지가 티앤엘에 공급하는 나노 셀룰로오스는 수분산 폴리우레탄(PUD) 에 사용된다 . PUD는 주로 산업용 코팅이나 피혁 , 섬유 코팅 등에 사용되며, 전세계적으로 연간 6.4%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유망산업 분야다 .
한솔제지 이상훈 대표는 “이번 MOU 체결은 한솔제지가 제지산업을 넘어서 소재산업으로의 진출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며 “ 특히 , 나노 셀룰로오스는 향후 타이어나 자동차 부품 , 전지 분리막 , 필름 분야 등 다양한 산업 전반에 걸쳐 확장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한솔제지가 장기적으로 소재기업으로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