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국내에서 애플 제치고 2위 자리 탈환
2019-09-19 13:51
올해 2분기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가 본격적을 개막했음에도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크게 반등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LG전자가 5G 스마트폰을 내세워 애플을 제치고 2위 자리를 탈환했다.
19일 글로벌 리서치업체 카운터포인트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전분기 대비 2.0%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G폰 출시로 인한 반짝 호조에도 정체된 시장이 확실하게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다.
제조사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출시한 '갤럭시S10 5G' 모델의 판매 호조로 시장 점유율을 68%까지 끌어올렸다. 전분기 대비 4%포인트, 전년동기대비 3%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초기 5G 스마트폰의 높은 가격은 이통사와 제조사의 강력한 보조금과 마케팅으로 충분히 상쇄될 수 있었고, 롱텀에볼루션(LTE) 모델보다 저렴한 5G 요금제가 출시되기도 했다"며 "이로 인해 통신사들은 초반 네트워크 품질 문제에도 불구하고 5G 가입자수를 빠르게 늘릴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올 2분기 동안 국내에서 판매된 상위 10개 스마트폰 중 7개는 삼성전자 제품으로 나타났다. 애플이 2개, LG전자가 1개 모델을 리스트에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