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미세먼지 시즌제 도입' 서울광장서 시민 1천명과 머리 맞댄다
2019-09-19 11:15
21일 2019 함께 서울 정책박람회서 시민 대토론회 개최
서울시가 21일 오후 2시30분 서울광장에서 '미세먼지 시즌제 도입을 위한 시민 대토론회'를 연다. 이번 토론회는 20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되는 '2019 함께 서울 정책박람회'의 둘째 날 메인행사다.
미세먼지 시즌제 운영에 대한 세부 의견을 수렴하는 대토론회에는 운수업 종사자, 환경미화원, 어르신, 외국인, 학생, 주부, 환경동아리 등 각계각층 시민 1000명과 박원순 시장이 참여해 머리를 맞댄다. 10명씩 총 100개 원탁에서 논의를 이어나간다.
토론회에서는 '미세먼지 시즌제 기간 5등급 차량 운행제한'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시 산하 행정‧공공기관 주차장 2부제 실시 △시 공영주차장 요금 인상 △대기배출사업장 관리강화 △난방에너지 절약 등 주요과제 중 시민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하나의 주제를 골라 추가 토론을 진행한다. 다른 원탁에서 나온 의견을 공유하고, 시민생활에 큰 영향을 주는 방안에 대한 투표도 진행한다.
서울시는 토론회에 앞서 시즌제 방안 중 하나인 5등급 차량 운행제한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화물연대 등 운수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간담회와 집단심층면접을 진행했다.
시는 이번 토론회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향후 전문가, 이해관계자로부터의 추가적인 의견 수렴을 통해 10월 말까지 최종안을 마련, 올해 시즌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보다 효과적인 정책 추진을 위해서는 시즌제의 수도권 공동 시행이 필요하므로 환경부 및 경기․인천시와도 지속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광장민주주의에서 출발한 서울시 미세먼지 정책이 이번 서울광장 시민 대토론회를 통해 한 단계 도약하길 기대한다"며 "서울시는 최악의 상황이 오기 전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미세먼지 시즌제를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