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디펜딩 챔프’ 리버풀, 나폴리 원정서 ‘충격 완패’…바르샤 메시 복귀 ‘무승부’

2019-09-18 11:3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잉글랜드)이 출발부터 완패를 당하며 2연패 비상이 걸렸다.
 

[나폴리에 골을 허용하는 리버풀.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제공]


리버풀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이탈리아 나폴리의 산 파올로 경기장에서 열린 2019~2020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 E조 1차전 원정경기에서 나폴리(이탈리아)에 0-2로 완패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개막 이후 5연승 행진 중인 리버풀은 올 시즌 첫 패배를 챔피언스리그에서 당하며 지난해 우승 팀의 자존심에 금이 갔다.

리버풀은 골 결정력 부족으로 나폴리의 골문을 결국 열지 못했고, 나폴리는 후반에 두 골을 몰아쳐 대어를 낚았다.

나폴리는 후반 37분 호세 카예혼이 리버풀 앤드루 로버트슨을 상대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드리스 메르텐스가 선제골로 마무리했다. 리버풀은 만회를 위해 공세를 퍼부었으나 오히려 나폴리의 추가골이 터졌다. 토트넘(잉글랜드)를 떠나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페르난도 요렌테가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을 터뜨려 리버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바르셀로나 리오넬 메시.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제공]


리오넬 메시가 종아리 부상에서 돌아온 바르셀로나(스페인)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의 F조 1차전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9분 제이든 산초가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었으나 마르코 로이스의 킥이 바르셀로나 골키퍼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의 선방에 막혔다.

바르셀로나의 2002년생 기대주 안수 파티가 선발 출전해 데뷔전을 치렀으나 골 맛을 보진 못했다. 메시는 후반 14분 파티와 교체돼 올 시즌 처음으로 그라운드를 밟았으나 승리까지 이끌지 못하고 복귀전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4강 신화’를 썼던 아약스(네덜란드)는 LOSC 릴(프랑스)과의 H조 1차전 홈경기에서 3-0으로 완승해 상승세를 올 시즌에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