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생생한 5G 키운다...내년부터 'XR+α' 프로젝트 추진

2019-09-17 15:33
문체부‧과기부,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 발표...1조원 이상 투입 예정
5G실감콘텐츠 육성...VR‧AR 기술 국방, 교육, 의료, 정비 분야 등에 접목

정부가 5G(5세대 이동통신) 핵심서비스인 실감콘텐츠 육성을 위해 내년부터 공공·산업·과학기술 분야에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기술을 선도적으로 접목하는 ‘XR(가상‧증강현실을 통칭)+α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7일 서울 홍릉 콘텐츠문화광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콘텐츠, 빛이 되다’ 행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정책금융 확충으로 혁신기업의 도약 지원 △선도형 실감콘텐츠 육성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 △ 신한류로 연관 산업의 성장 견인 등 3대 전략을 중점으로 오는 2022년까지 투자 4500억원, 보증 7400억원 등 총 1조원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가 추진하는 '실감콘텐츠 육성' 전략은 VR‧AR 기술을 활용한 부가가치 창출을 목표로 한다. 

실감콘텐츠는 5세대 이동통신의 핵심서비스로 부각되며 서비스 확산의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되나, 아직 시장이 충분히 성숙되지 않아 실감콘텐츠에 대한 민간의 투자가 쉽지 않다. 정부는 선도적으로 실감콘텐츠에 투자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내년부터 ‘XR+α 프로젝트’를 통해 △국방(증강현실 원격전투지휘) △교육(대학 홀로그램 원격교육) △의료(가상현실 수술 시뮬레이션) △정비(증강현실 매뉴얼 정비)등의 분야에 가상현실·증강현실 등 실감콘텐츠를 적용할 계획이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도 체감형 콘텐츠 및 체험공간을 구축한다. 광화문 등 한국 대표 문화·관광거점을 실감 문화체험 공간으로 집적화하고, 국립박물관·미술관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실감콘텐츠 체험관 및 실감콘텐츠 제작을 지역 소재 공립 박물관·미술관까지 확대한다.

한양도성 등 대표 문화유산을 실감콘텐츠 및 3차원 데이터로 제작해 게임·안내서비스 등 민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민간기업의 5G킬러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5G 콘텐츠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게임·음악 등 한류 선도 분야에도 실감기술을 접목할 계획이다. 상암동 한국가상증강현실콤플렉스(KoVAC)에 200평 규모의 입체 실감콘텐츠 제작시설을 구축해 국내 중소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가상·증강현실 기기 초경량화‧광시야각화 등 핵심기술을 개발한다.

‘5G 실감콘텐츠 랩’를 통해 실감콘텐츠 인재를 양성하고 해외에 실감콘텐츠를 홍보·유통하는 거점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사진=삼성전자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