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폴더블폰 출하량 40만대 전망…연초 예상치 4분의 1 수준"
2019-09-15 10:48
삼성전자·화웨이 제품 출시 지연에 공급 제한 영향
내년 320만대, 2021년 1080만대 출하 예상
내년 320만대, 2021년 1080만대 출하 예상
6일 서울 서초구 삼성 딜라이트샵을 찾은 시민이 삼성 갤럭시 폴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 한 해 폴더블폰의 출하량은 약 40만대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는 올해 초 내놓은 전망치 190만대에 비해 4분의 1 미만으로 급감한 것이다. 제한적인 공급량과 계속되는 출시 지연으로 소비자의 관심과 구매 심리가 줄어들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당초 삼성전자는 지난 4월 미국에서 갤럭시 폴드를 출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출시 전 제품 결함 논란이 불거지면서, 지난 6일에야 정식으로 제품을 출시할 수 있었다.
화웨이의 메이트X도 올해 중반 출시가 예정돼 있었으나 미국 무역 제재로 칩셋 수급 및 구글 서비스 이용에 제약을 받으면서 출시가 늦어지고 있다.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 가전 박람회 'IFA 2019'에서 화웨이는 다음달 중 메이트X를 출시한다고 밝혔지만, 구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어 중국 이외 지역에서는 판매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측은 "지금 당장은 높은 가격과 검증되지 않은 제품 완성도로 인해 폴더블폰 판매량이 급속히 확대되지는 않겠지만, 향후 5세대 이동통신과 함께 스마트폰 시장의 최대 화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폴더블폰 출하량 또한 내년에는 320만대 수준에 그치지만 2021년 1080만대, 2022년 2740만대, 2023년 3680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