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中서 1조원 채권 발행 예고...미중 무역전쟁 전비 확충?
2019-09-13 03:33
2017년 3월 이후 첫 발행, 中 발행은 창사 이후 처음
"자금 조달 창구 다각화, 재무 안정성 위해 채권 발행"
"자금 조달 창구 다각화, 재무 안정성 위해 채권 발행"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역내 시장에서 채권을 발행해 수십억 위안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할 방침이다.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미국의 공격적인 압박을 받으면서도 최근 '5G 원칩'을 공개하는 등 자신만만한 행보를 보여온 화웨이기에 더 주목된다.
12일 중국 매체 진룽제는 중국은행간시장거래상협회 비금융기업채무융자등록시스템을 인용해, 화웨이가 연내 채권 발행을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화웨이가 발행하기로 한 채권은 두 종류로 각각 30억 위안(약 5039억4000만원)어치, 만기 3년짜리다. 금리와 발행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화웨이가 채권을 발행하는 건 2017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중국 역내 발행은 이번이 창사 이후 처음이 된다.
화웨이의 풍부한 자금력을 감안하면 이번 채권 발행이 의아하다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화웨이는 지난 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IFA 2019)에서 최신 칩셋 ‘기린990 5G’을 발표하기도 했다. 칩 하나로 모든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원칩’으로 IT 업계의 당초 예측을 뛰어넘는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의 공세에도 이처럼 승승장구하고 있는 화웨이는 자금이 부족한 상황이 아니다. 올 상반기 현재 화웨이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2497억3100만 위안에 달한다. 최근 3년간 데이터를 봐도 화웨이는 현금성 자산 규모를 매년 1000억 위안 이상씩 유지해왔다.
화웨이는 이번 채권 발행 목표로 자금 조달 창구 및 사업구조 다각화, 재무 안정성 제고 등을 들었다.
중국 전문가들은 화웨이가 이번 채권 발행으로 앞으로 더 승승장구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류준하이 중국 인민대 경영법연구소 소장은 "화웨이가 이번에 역내 시장에서 처음 채권을 발행하는 것은 매우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화웨이는 비공개 회사로 '비밀'에 둘러싸여 있었지만, 채권 발행을 기회로 사회적 책임 기업이라는 사실을 입증하게 됐다는 주장이다.
류 소장은 "화웨이가 채권을 발행하려는 이유는 사업 혹한기에 대비하거나 5G 기술 개발에 자금을 쓰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12일 중국 매체 진룽제는 중국은행간시장거래상협회 비금융기업채무융자등록시스템을 인용해, 화웨이가 연내 채권 발행을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화웨이가 발행하기로 한 채권은 두 종류로 각각 30억 위안(약 5039억4000만원)어치, 만기 3년짜리다. 금리와 발행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화웨이가 채권을 발행하는 건 2017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중국 역내 발행은 이번이 창사 이후 처음이 된다.
화웨이의 풍부한 자금력을 감안하면 이번 채권 발행이 의아하다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화웨이는 지난 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IFA 2019)에서 최신 칩셋 ‘기린990 5G’을 발표하기도 했다. 칩 하나로 모든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원칩’으로 IT 업계의 당초 예측을 뛰어넘는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의 공세에도 이처럼 승승장구하고 있는 화웨이는 자금이 부족한 상황이 아니다. 올 상반기 현재 화웨이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2497억3100만 위안에 달한다. 최근 3년간 데이터를 봐도 화웨이는 현금성 자산 규모를 매년 1000억 위안 이상씩 유지해왔다.
화웨이는 이번 채권 발행 목표로 자금 조달 창구 및 사업구조 다각화, 재무 안정성 제고 등을 들었다.
중국 전문가들은 화웨이가 이번 채권 발행으로 앞으로 더 승승장구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류준하이 중국 인민대 경영법연구소 소장은 "화웨이가 이번에 역내 시장에서 처음 채권을 발행하는 것은 매우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화웨이는 비공개 회사로 '비밀'에 둘러싸여 있었지만, 채권 발행을 기회로 사회적 책임 기업이라는 사실을 입증하게 됐다는 주장이다.
류 소장은 "화웨이가 채권을 발행하려는 이유는 사업 혹한기에 대비하거나 5G 기술 개발에 자금을 쓰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에 이어 캄보디아도 화웨이 장비로 차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베트남 국방부가 운영하는 비엣텔은 최근 베트남 내 5G 네트워크 구축에는 화웨이 장비를 배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