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野, 이언주 ‘결기’ 반만 닮았으면”

2019-09-11 00:00
"시대착오적인 정책으로 한국이 무너지고 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10일 이언주 무소속 의원의 ‘단발’과 관련해 “얼마나 아름다운 삭발인가. 야당 의원들이 이언주 의원 결기의 반만 닮았으면 좋으련만”이라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대전에 참패하고도 침묵하고 쇼에만 여념 없는 모습은 참으로 보기가 딱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메신저가 신뢰를 잃으면 어떤 메시지도 전달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이언주 의원은 국회에서 ‘삭발 기자회견’을 열고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아집과 오만함으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타살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이 말한 공정과 정의는 그들만을 위한 공정과 정의였고 청산해야 할 새로운 적폐가 됐다”면서 “문 대통령과 그 집권 운동권 세력의 무능과 탐욕, 시대착오적인 정책으로 한국이 무너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대한민국을 지키려는 모든 세력은 힘을 합해서 나라를 바로 세우는 데 동참해주길 바란다”며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이라고 덧붙였다.
 

홍준표, 밝은 표정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3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대학교 봉림관에서 열린 '홍준표와 청년 네이션 리빌딩을 말하다'라는 강연회에서 한 참석자가 지지 이유를 밝히자 밝게 웃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