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10일 개막, 미래형 전기차 ‘주도권 경쟁’ 후끈
2019-09-09 16:58
올해 쇼 주제는 ‘드라이빙 투모로우(미래 운전 환경)’이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폭스바겐 등 전통의 독일차 명가들은 이번 행사에서 전기차를 비롯한 미래형 전략 차종을 대거 선보인다. 국내 업체 중에는 현대차가 유일하게 출사표를 내던졌다. 이들 업체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급변하는 완성차 시장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선점하겠다는 포부다.
벤츠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다양한 전기차를 선보인다, 핵심은 자사 EQ(전기차) 브랜드의 비전을 담은 쇼카다. 벤츠가 이 모델을 공개하는 건 세계 최초다. 프리미엄 순수 전기 구동 다목적 차량인 ‘더 뉴 EQV’도 선보인다.
이 차량 최고출력은 200마력이며, 완충 시 최장 400㎞까지 주행 가능하다. 11㎾용량 충전기는 가정이나 공공 충전소에서 AC 충전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외에도 다양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라인업과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패밀리의 새로운 라인업인 더 뉴 GLB, 고성능 브랜드 메르세데스-AMG의 GLB 모델 등을 선보인다.
럭셔리 모델로는 4도어 스포츠카 ‘뉴 8시리즈 그란 쿠페’, 럭셔리 플래그십 고성능 스포츠카로는 ‘뉴 M8 쿠페’, ‘뉴 M8 컨버터블’ 등을 각각 소개한다. 차세대 비전카인 ‘BMW 비전 M 넥스트’도 선보인다.
포르쉐는 첫 번째 양산형 전기차인 타이칸을 선보인다. 타이칸은 정지 상태에서 100㎞까지 걸리는 시간이 3.5초, 200㎞까지는 12초에 불과하다. 1회 충전시 최장 500㎞까지 주행할 수 있다.
현대차는 미래 전기차의 방향성을 담은 EV 콘셉트카 ‘45’를 공개한다. 이 차량은 1974년 세간에 처음으로 공개된 포니의 콘셉트카 ‘포니 쿠페’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이외 ‘i10 N 라인’과 일렉트릭 레이싱카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콘셉트카에는 개인별 맞춤형 고객 경험 전략인 ‘스타일 셋 프리(Style Set Free)’의 개념이 담겼다”며 “고객 중심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진화하려는 시도”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