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미혼모 위한 '리조이스 박스' 제작

2019-09-09 17:11
기저귀, 물티슈, 분유 등 미혼모들 위한 물건으로 구성

롯데백화점 본사 임직원들이 미혼모를 위한 '리조이스 박스'에 물건을 담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은 9일 서울 소공동 본점에서 미혼모를 위한 '리조이스(Rejoice) 박스' 제작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본사 임직원 40여 명이 기저귀, 물티슈, 분유 등 미혼모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 줄 수 있는 물건들을 담아 '리조이스 박스'를 제작했다. 이 박스는 기아대책과 한국 미혼모 가족 협회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미혼모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이 캠페인은 2017년 12월 여성 우울증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시작했다.

롯데백화점이 미혼모를 위한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은 여성들이 출산 후 경력 단절 및 호르몬 변화로 산후 우울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특히 혼자 아이를 양육하는 미혼모의 경우 경제적인 뒷받침이 부족해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일반 산모보다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리조이스 캠페인'의 일환으로 명사 힐링 특강, 템플 스테이, 쿠킹 클래스, 다문화 가정 여성 초청 힐링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며 직원들의 정서적인 안정 및 우울증 인식 개선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노원점과 광주점 등에서 직원들이 심리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인 '리조이스 카페'를 운영 중이다. 특히 노원점의 '리조이스 카페'는 하루 평균 150여 명의 직원이 방문하며, 매주 20여 명의 직원이 전문 심리 상담사에게 상담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