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서울 대출 비중 50% 넘어서... 부실사태 이후 증가
2019-09-09 09:07
비은행 대출 취급기관·은행 서울지역 대출 비중 하락.. 저축은행만 홀로 '증가'
저축은행의 서울 대출 비중이 50%를 넘어섰다. 저축은행 부실사태 이후 저축은행의 대출 비중이 서울 지역으로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신협, 새마을금고 등 저축은행을 제외한 비은행 대출 취급기관의 서울지역 대출 비중은 같은 기간 28.4%에서 18.7%로 낮아졌다. 은행의 서울 지역 취급 비중도 마찬가지로 41.7%에서 38.3%로 하락했다.
저축은행만 서울 지역 대출 비중이 늘어난 것인데, 이는 저축은행 부실 사태 이후 등장한 저축은행 대부분이 서울을 중심으로 대출 영업을 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 선임연구원은 "부실처리를 위한 인수합병 과정에서 복수의 영업 구역을 보유한 저축은행이 등장하게 됐다"며 "이들의 대출 영업이 서울 지역 중심으로 진행되면서 서울의 대출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 "대형 저축은행은 복수의 영업 구역 대출을 합해 의무대출 비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서울과 지방을 영업 구역으로 갖고 있으면 서울에 대출 역량을 집중해도 의무대출 비율을 충족하게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