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조국 임명 두고 심사숙고...靑 "아무것도 정해진 것 없다"
2019-09-08 12:31
靑 "대통령, 내외부로부터 계속 자문"…오늘 중 임명 발표 안 할듯
檢 기소·여론 등 주시…9일 발표 전망 가운데 文 고심 장기화할 수도
檢 기소·여론 등 주시…9일 발표 전망 가운데 文 고심 장기화할 수도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여부와 관련, 심사숙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문 대통령은 국회에 지난 6일까지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재송부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끝내 제출되지 않았다.
이에 문 대통령은 보고서 재송부 요청 기한이 끝난 6일 자정 이후 이틀째를 맞은 이날까지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고 다양한 경로로 의견수렴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청와대 내외부로부터 자문을 계속 구하는 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조 후보자에 대한 임명 여부를 당장 이날 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임명할지 여부는 물론 언제 결정할 것인지 정해진 게 아무것도 없다. 지금은 어떤 것도 예단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임명 여부를 확정 지으려는 상황으로, 계속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조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 6일 인사청문회 결과에 따른 여론 동향, 검찰의 조 후보자 부인 기소 등 여러 사안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며 청와대 참모 외부 인사들로부터 폭넓은 의견을 청취, 최종 판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통상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가 열리는 화요일(10일)에 앞서 9일 임명 여부를 발표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이 자리에는 지난달 9일 문 대통령이 새로 임명한 장관들이 참석할 가능성이 크다.